▲ 이성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박사
▲ 이성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박사

이성진(사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박사가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이성진 박사가 안형준 한국과학기술원 박사와 함께 공동 발간한 ‘C형간염바이러스의 외피를 이용한 간암치료’에 대해 저술한 논문이 네덜란드 엘스비어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생체 재료 분야 최상위 저널인 ‘Biomaterials’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C형간염 바이러스가 특정 간암에 잘 감염되는 사실에서 착안해 질병 요인을 제거한 C형간염바이러스의 외피에 인간 DNA에서 암을 일으키는 부분의 교정을 통해 질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유전자가위 시스템을 탑재시켰고 그 결과 간암의 크기가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성진 박사의 이번 연구는 국내 생물학 커뮤니티인 생물학 연구정보 센터(BRIC)에서 정하는 ‘한빛사’에 선정됐다.이성진 박사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의 유전자가위 시스템보다 본 연구진이 개발한 유전자가위 전달시스템이 효과적으로 간암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이번 연구가 간암 이외에 다양한 암 질환 완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성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박사의 새로운 유전자가위시스템 기술 개발에 관한 논문의 설명 내용.
▲ 이성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박사의 새로운 유전자가위시스템 기술 개발에 관한 논문의 설명 내용.

한편 국내 유일한 항체연구 공익법인으로서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의 연구성과가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게재,항체분야의 발전을 크게 앞당기고 있다.앞서 지난해 4월에는 스크립스코리아 소속 고해리 연구원이 화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Angewandte chemie’에 RNA 보조약물이 인체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단점을 극복하고 기존 백신에 사용되는 면역증강제와는 달리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의 유도를 밝혀낸 논문을 게재해 ‘한빛사’로 선정됐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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