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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서 신종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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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산자부 공모에 사업계획서 제출…선정 유력, 이달 하순 발표

중화항체 면역항체 지원센터 국내 4대 신약 개발 클러스터 육성

속보=서울대와 강원도, 홍천군이 공동으로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백신·치료제를 전문 생산하는 산업화 단지 조성(본보 2월18일자 10면보도)을 위한 정부 공모 절차가 3일 본격 시작됐다.

강원도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기반조성 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강원도의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주 내 평가위원회를 거쳐 이달 하순 발표된다. 공모 선정시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공모사업의 주요 과제는 '병원성 바이러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구축'이다. 강원도는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홍천군,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홍천군 북방면 중화계리 구 강원인력개발원 부지에 중화항체 면역항체 개발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일단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이 사업을 성공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고 강원도가 선점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공모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화항체 면역항체 개발센터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수집한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의 시료에서 항체를 추출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한다. 서울대병원과 춘천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등의 국내 최고 연구진 50여명이 파견되며 고용 창출 등을 위해 20여개 기업을 추가로 유치·육성한다. 향후 충북 오송, 전남 화순, 경북 안동과 함께 국내 4대 신약 개발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525억원, 부가가치창출 235억원, 고용창출은 263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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