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금석 강원도의장이 14일 오전 강원도의회에서 제2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2018.9.14/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
강원도의회(의장 한금석)는 14일 강원도의회에서 열린 제2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강원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SKAI) 설립·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부결했다.
나머지 조례안, 건의안, 촉구안 등은 수정 또는 원안 의결됐다.이의를 제기한 남상규 의원은 “지난 10년간 스크립스코리아연구원이 도 출연금을 받아 운영을 해왔는데 연구원 자체 성과가 미비하고 지속발전에 대한 자구노력 없이 또 다시 출연금을 요구해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수철 경제건설위원장과 조형연 의원이 2차례에 걸쳐 찬성 토론에 나섰지만 남 의원의 3차례 반대로 인해 결국 한 도의장이 기립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출석의원 45명 중 찬성 13표, 반대 22표, 기권 10표가 나와 최종 부결됐다.부결된 조례안은 다음 임시회 때 강원도와 연구원간 조율 후 재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조례안 원안을 심도 있는 논의, 연구원 현장 방문 보고 등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출연금 지원 유효기간을 2018년에서 2028년으로 수정 가결한 바 있다.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도가 지난 2009년에 강원도 바이오분야 신약후보물질 연구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원천기술개발, 혁신 항체 치료제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인류건강 증진 및 지역산업발전을 도모한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연구원 설립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매년 각각 10억원씩 지원해왔으며 올해 12월31일 만료된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연구원은 노인성 안과질환 치료제(후보물질) 기술이전 47억, 미국 모 회사에 단일클론 항체 기술이전 상용화 수익 10% 수주, 국비 공모과제 81억, 향후 준비 중인 국비 공모과제 280억원 규모 등의 성과를 냈다.
도 전략산업과 관계자는 "우선 내부적으로 방향설정을 고민하고 지휘부 방침을 따르겠다. 연구원의 구체적인 기술이전 등 성과와 성장 가능성을 의회에 피력하겠다. 한 마디로 현재 연구원은 성장기에 도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5분 자유발언에서는 김혁동 의원이 태백 365세이프타운 활성화 방안을 김형원 의원이 단기적 실현 가능한 남북교류 추진을 남상규 의원이 강원도청사 농업기술원 이전 신축을 허소영 의원이 지방자치단체 지속가능 지수를 각각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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