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난치질환(황반변성)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우리기술 47억 기술이전

항체 전문연구기관인 (재)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난치 질환(황반변성)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해 (주)우리기술에 기술이전한다. 기술이전료만 49억 원에 달한다.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대학교가 공동으로 출연한 국내 유일의 항체 전문연구기관이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과 우리기술은 오는 19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황반변성 항체치료제의 기술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황반변성 치료제는 2013년 정부의 범부처 신약개발사업 및 2015년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에 선정, 지난해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한 기술로 알려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에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다.

황반변성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보다 10배 이상 지속기간이 개선된 것으로, 투여횟수가 줄고 부작용은 줄이는 장점이 있어 개발 완료시 세계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은주 도 과학산업담당은 “강원도의 미래 고부가 가치 사업 중의 하나로 떠오른 바이오 신약연구 개발 사업 발전의 신호탄”이라며 “향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우리기술과 함께 황반변성 치료제의 전임상 단계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2009년 7월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와 미국 스크립스연구소가 공동으로 항체 및 단백질에 관한 기초 및 응용기술에 관련된 분야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주)우리기술은 1993년 3월 설립 이후 한국형 원전 제어시스템을 공급했다. 신규전략사업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패혈증 진단장비를 개발하는 등 바이오융합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이전을 통해 항체신약개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2006년 6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춘천=유경석 기자 you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