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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실명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송고시간2018-04-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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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개발 시 기존보다 10배 약효…19일 기술이전 업무협약

신약개발(CG)
신약개발(CG)

[연합뉴스TV 제공]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국내 유일 항체전문 연구원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SKAI)이 실명을 일으키는 난치질환인 황반변성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후보물질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이 완료된다면 기존 치료제보다 약효가 10배 넘게 지속해 세계적인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인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춘천시, 강원대가 공동 출연한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황반변성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 19일 도청에서 우리기술과 47억원 규모 기술이전에 따른 업무협약을 한다.

황반변성이란 눈 안쪽 망막 중심에 있는 신경조직인 황반이 노화, 유전 요인, 독성, 염증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져 시력이 나빠지는 질환으로 심하면 시력을 잃기도 한다.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다.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2013년 정부의 범부처 신약개발사업과 2015년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돼 18억원을 받아 황반변성 항체 치료제 개발 연구를 했다.

2017년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에 특허등록을 마쳤다.

치료제로 개발된다면 기존 치료제보다 지속기간이 10배 이상 높아 투여횟수가 줄어들고, 부작용도 경감시키는 장점이 있다.

연구원은 앞으로 우리기술과 함께 황반변성 치료제 전임상시험(동물실험) 단계 연구를 추진한다.

최근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연구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유망바이오 IP사업화촉진사업에도 선정돼 3년간 30억원을 확보, 안정적인 치료제 임상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연구원 공동 출연기관인 도, 춘천시, 강원대도 기술이 성공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강원도 미래 고부가가치사업 중 하나로 떠오른 바이오 신약연구 개발사업 발전 신호탄"이라며 "지역산업 발전과 국가 신약 연구개발(R&D) 글로벌화에 기여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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