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세계 항체 연구 메카 되나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연구소 춘천 개소 의료·바이오산업 구심체 역할 기대

강원도 의료·바이오산업 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연구소(SKAI) 개소식이 5일 강원대 집현관에서 개최됐다.

도와 춘천시 강원대가 지난 3월 공동유치에 성공한 미국 스크립스연구소는 의약·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해외 분원 설치는 강원도 춘천이 최초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재)스크립스 코리아 항체연구소 이사장인 김진선 도지사를 비롯 리처드 러너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회장, 권영중 강원대총장과 한장수 도교육감,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황철 도의회교육사회위원장, 유성춘 춘천부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레이몬드 드웩 옥스퍼드대 교수, 200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시드니 브레너 박사 등 해외 석학들과 이진수 국립암센터원장, 박재찬 삼성전자상무 등이 참석해 연구소의 위상과 향후 국내외 교류협력 폭을 가늠하게 했다.

스크립스 춘천 유치에 핵심 역할을 했던 송병두 소장은 “국내외 산학연 협력연구와 정보 교류, 교육을 통해 '항체 세계의 핵심 연결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진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도는 스크립스 코리아의 연구과제가 국가 연구개발 정책과제에 반영되고 춘천이 미국 샌디에이고처럼 의약·바이오 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리처드 러너 회장은 지자체의 지원에 감사를 표명하며 “어려운 과정을 함께 넘으며 여기까지 왔고 이제 인류의 고통을 덜어주고 세계 최고의 자리를 점하기 위해 산을 오르듯 함께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권영중 총장은 개소식에 앞서 “이미 국내외 우수 연구진과 산업체가 스크립스 코리아를 중심으로 모여들고 있다”며 “내년 신설되는 시스템면역학과를 통해 교육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소식 후에는 항체 연구의 중요성, 연구현황과 미래 연구방향을 논의하는 제1회 SKAI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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